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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같은 벼 태워서라도"…항의 시위

이대욱

입력 : 2005.11.22 16:47

도로 점거 등 시위 확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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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쌀협상 비준 동의한 처리가 내일(23일)로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농민들의 벼 소각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농민단체들은 내일도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지역 농민들이 올해 가을걷이를 끝낸 벼에 불을 지릅니다.

이어 농민 백여 명은 한나라당 경남도당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기도 여주 지역 농민들은 쌀 소각 시위를 벌인 뒤 지역구 의원의 지구당 사무실에 항의 서한을 전달합니다.

농민들은 오늘 전국 50여 개 지역에서 국회의 쌀협상 비준 동의한 처리 방침에 항의하는 쌀 소각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점옥/전국여성농민회 경남연합 부회장 : 식량주권을 송두리째 포기하고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쌀 협상 국회비준안의 본회의 처리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서울 명동 성당 앞에서도 신부와 스님, 농민 등 300여 명이 식량 주권 수호를 위한 집회를 열었습니다.

농민 단체들은 내일 농기계를 동원해 전국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내일이 수능시험일인 만큼 수능 시험장인 학교 근처에서의 시위는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