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수험생 불편 예상…연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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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협상 비준 동의안의 내일(23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 노동당과 일부 농촌 출신 의원들이 실력 저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쌀 관세화 유예 협상 비준 동의안을 내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어제 합의했습니다.
여당과 제1 야당이 이렇게 합의함에 따라 지난 몇달 간 진통을 겪어온 쌀
협상 비준 동의안은 내일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민주 노동당과 일부 농촌 출신 의원들은 실력 저지를 불사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 노동당은 어젯밤 여의도에서 촛불 집회를 갖고 지도부 전원이 당사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로 단식 27일 째인 민주 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 농촌 출신 의원들도 어제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의장석 점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준안을 저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또, 민주당과 학부모 단체들은 내일 쌀 협상 비준안 처리가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일과 겹쳐 전국적으로 예상되는 농민 시위가 수험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비준안 처리 연기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반발에 대해 열린 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오늘 "쌀 산업 근본대책을 내년 2월까지 만들어 오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수능에 차질을 줄 시위는 없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본회의 상정 일정을 변경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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