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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전 차장, 왜 죽음 택했나?

우상욱

입력 : 2005.11.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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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수일 씨는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정작  검찰과 신건 전 국정원장측은 서로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던 이수일 전 차장의 모습입니다.

[이수일/전 국정원 차장(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 모든 상황은 다 검찰에서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음날 검찰은 "이씨가 의미있는 진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씨가 마지막 조사를 받은 날은 지난 11일.

나흘 뒤인 15일 신건,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구속됐고, 이씨는 어제(20일) 목숨을 끊었습니다.

신건 씨측 변호인들은 이씨가 강압 수사에 못이겨 거짓 진술을 했고, 이로 인해 신씨가 구속되자,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일씨 지인 : 자주 통화를 했는데 신건 전원장이 구속되자 자기가 한 얘기가 영향을 줬다는 괴로움에 자살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검찰의 얘기는 다릅니다.

다른 증거들이 충분했기 때문에 이씨를 강압 수사할 이유도 없었고, 조사를 마친 뒤에는 수사관들에게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쪽 주장이 옳건 이씨의 죽음은 학교와 고향 선배이자, 자신을 국정원 차장에 중용해준 신건 씨의 구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현직 대학총장이라는 자존심과 다소 내성적인 성격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이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이씨의 자살 동기는 정확한 사건의 실체 파악을 위한 또 하나의 열쇠인 만큼 검찰이 꼭 풀어야 할 숙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