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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당혹'…"강압수사 없었다"

곽상은

입력 : 2005.11.21 10:31

"현재 진행중인 도청수사에는 차질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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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강압수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앞으로의 수사에도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몹시 당황한 모습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뇌부의 반응은 '당혹' 그 자체였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 지명자는 "이수일씨 사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서둘러 집무실로 향해 곤혹스러운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종백 서울지검장도 입을 굳게 다문채 말을 아꼈습니다.

수사팀 간부들은 밤새 이수일 전 차장을 직접 조사했던 검사와 수사관들을 불러 이씨의 진술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혹시라도 강압 행위가 있었는지를 점검했습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이미 도청과 관련해 다른 국정원 직원들의 자백이 있었기 때문에 이씨를 압박하며 조사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강압 수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다른 간부도 "이씨가 도청장비 폐기를 주도한데다 도청관여 기간도 4개월에 불과해, 입건하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또 이씨의 자살에도 불구하고, 도청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데다,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도 충분해, 앞으로의 수사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씨의 자살에 충격을 받은 관련자들이 진술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데다, 수사를 빨리 끝내라는 검찰 안팍의 압박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