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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방화 기도 '아찔'

(대구방송) 박영훈

입력 : 2005.11.19 19:48

방화 기도 고교생들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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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구지하철에서 오늘(19일) 정말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자가 전동차 안에서 방화를 시도했는데 다행히도 옆에 있던 고교생들이 용감히 진압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동차의 출입문이 열리자 마자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전동차 내부에서 소화기 분말이 새어나오고, 겁에 질린 승객들은 앞다퉈 빠져나갑니다.

그 사이 전동차에서 끌려나온 한 남자를 시민들이 에워쌉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쯤 대구 지하철 2호선 경북대병원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안에서 35살 김모씨가 인화성 스프레이에 불을 붙여 방화를 기도했습니다.

[김형석/방화용의자 검거 고등학생 : 스프레이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급박했던 순간, 고등학생인 김군 일행 등 시민 4명은 김씨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격투끝에 김씨를 제압했습니다.

특히 놀란 승객들이 한꺼번에 전동차밖으로 뛰어 나오는 등 승강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지하철역 공익요원 :비명지르고, 문 두드리시고 넘어지고...]

방화 소동으로 지하철 운행이 6분 가량 멈췄고, 119 상황실에는 승객들의 신고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방화용의자 김씨는 정신분열증 병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모씨/방화용의자 : 예전에 약을 먹었는데, 그때부터 기분이 이상하다.]

경찰은 김씨의 정신감정을 실시하는 한편 김씨를 붙잡은 용감한 시민들을 포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