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은행 직원들 성금 모아 수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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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 은행 직원들이 중국에서 베푼 선행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청력을 잃게 될 위기에 놓인 중국 현지 직원의 아이를 돕기 위해 서울 본사 직원들까지 나섰습니다.
테마기획,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 사는 세살배기 한요우는 귀와 등에 경호 장비처럼 보이는 기계들을 달고 다닙니다.
세상의 소리를 들려주는 소중한 통로인 인공 달팽이관입니다.
가족들이 한요우가 소리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지난 8월입니다.
[한화/'한요우'
엄마 :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병원에서 치료를 못 받으면 평생 못듣는다는
거에요. 부부가 껴안고 울었어요.]
소리를 찾기 위해서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해야 하지만 수술비가 우리돈으로 3천만원.
감당할 수 없는 수술비에 가족들은 또 한번 울었습니다.
이런 딱한 사정은 한요우 엄마가 근무하는 한국 수출입은행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서울 본사로 전해졌습니다.
수출입은행 서울 본사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금융 회사들이 함께 모금 운동을 벌여 일주일만에 2천만원을
모았습니다.
이 돈에 가족들이 마련한 천만원을 보태 한요우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웨이차오강/담당
의사 : 갈수록 청력이 좋아지게 되고 말도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운회/수출입 은행 베이징 사무소장 : 평생 다닐만한 직장이고, 이 조직을 위해 내가 열심히 일을 할만한곳이구나,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연이 중국 언론에 소개되면서 중국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가족들은 수술후 한국인의 우정이라는 뜻의 '한요우'로 아이의 이름을 새로 지었습니다.
[열심히
아이를 키울게요. 저희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책임을 져야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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