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아시아나 항공 소속 여객기가 하루 사이에 무려 3대나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비행기 정비불량이
불러온 사태인데 3천명의 승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7일) 밤 8시 승객 2백80명을 태우고 인천 공항을 떠나 사이판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레이더 고장으로 1시간만에 회항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부랴부랴 대체 항공기가 투입됐는 데 이번에는 좌측 날개에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13시간이 지난 오전 9시에야 또 다른 항공기가 승객들을 태우고 사이판으로 떠났습니다.
[책임자
언제 온다고 그랬어요?]
사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투입했던 대체기를 오전 9시 출발 예정이었던 마닐라행으로 돌렸는데, 수리가 늦어져 6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탑승을 거부한 승객 20여명은 고장난 비행기에 억지로 태우려 했다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피해승객 :
이게 어제 회항한 비행기가 아니다라는 얘기야. 어제 회항한 비행기가. 이러면서
얘기가 안전하니까 타라는 얘기인데 어떤 사람이 타겠어요?]
이어 베트남 호치민에서 서울로 출발하려던 항공기가 날개 고장으로 비행을 포기했습니다.
결국 12개 국제 노선이 연쇄적으로 지연됐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사이판행 승객 모두에게 10만원 씩 위로금을 지급했습니다.
마닐라행 승객들도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항 원인이 정비
불량으로 밝혀지면서 승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