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배추' 할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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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측이 선착순으로 한 포기에 5백원, 한사람 당 5포기씩 배추를 파는 특별 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한
20포기 해야 아들도 주고 딸도 주고 그러죠.]
대형할인점들이 앞다퉈 배추값 최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점포별로 한정수량을 정해 포기당 500원에서 1000원선에 고객별로 일정 수량만 판매합니다.
[강경민/서울시
화곡동 :
전단지 보고 1000포기 한정이라고 해서 일찍 서둘러 나왔어요.]
현재 산지 가격이 배추 한
포기당 1300원선, 소매가격이 2500원선임을 감안하면 모두 손해를 보고 파는 것입니다.
배추가 할인점들의 '미끼상품'으로 자리잡은 셈입니다.
사전에 밭떼기로 계약한 배추를 일부 싼값에 공급하거나 아예 경쟁사의 움직임을 의식해 손해를 감수하고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지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농협의 경우 물량이 비교적 많이 확보돼
있는 편입니다.
21일까지 30만 포기를 포기당 990원에 공급합니다.
[지혜숙/일산구
대화동
: 요새 며칠 전만 해도 배추 한 포기에 2천5백원도 하는데 여기서는 950원이어서
왔다.]
유통업계의 앞다툰 배추 판촉은 잇따른 김치파동으로 김치를 손수 담그겠다는 가정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박찬혁/농협 영업담당 부장
: 올해 김치파동으로 김장을 직접 담가 먹으려는 사람이 늘었고 예년에 비해 김장재료값이 비싸다.
그래서 좀 더 저렴하게 배추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김치를 간편하게 사다먹던 사람들도 직접 담그기에 도전해보겠다고 합니다.
[두인/서울시 등촌동 :
원래 김치를 많이 사다먹었는데 최근 뉴스에 안 좋은 말이 많아서 이번에서 직접 담그려고 사러 나왔다.]
[이미경/일산구 마두동 : 기생충 김치다 뭐다 해서 김치 이번에 처음 담가볼 예정.]
유통점들은 마늘과 무, 새우젓, 멸치 액젓, 천일염 등 각종 김장 재료도 10~30%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현주/농협 판매직원 :
젊은 주부들이 요즘은 새우젓을 많이 사고 예전에는 액젓을 내려놓은 것을 가져가곤
했는데 이제는 진한 걸 사서 직접 끓여 먹는다고들 한다.]
김치파동으로 국산배추 소비가 늘면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김장비용은 배춧값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문정원/일산1동 :
작년에는 15만원 정도 들었다. 올해는 50포기 정도 하려면 약 20만원 정도로 조금
늘려 잡을 예정.]
기상청은 올해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지난해보다 5일에서 10일정도 빨리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고 밝혀 오는 20일 무렵부터 전국적으로 김장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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