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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품 위장' 화장품에 필로폰 숨겨 밀반입

송욱

입력 : 2005.1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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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여성들을 고용해 가짜 신혼부부로 위장한 뒤 혼수품에 마약을 숨겨 들여와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공항 검색대에서 혼수품은 별로 의심하지 않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붙잡힌 47살 김모씨 일당입니다.

김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선양에서 중국 여성 8명을 모집했습니다.

가짜 신혼부부로 위장한 이들은 화장품 같은 혼수품은 공항 검색대에서 별다른 의심을 받지않고 쉽게 통과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화장품 용기를 비워 필로폰을 담고 그 위에 다시 화장품을 채워 혼수품으로 위장했습니다.

중국 여자들에게는 수고비조로 2백만원씩을 줬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김씨 일당이 밀반입한 필로폰은 3킬로그램, 시가 백억 원 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김씨가 입원한 대구의 한 병원 병실의 침대 시트와 침대 받침대, 그리고 에어컨 배관 등에 필로폰을 보관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총판매책 김 씨 등 판매자 27명과 투약자 10명 등 37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41살 조모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판매책 52살 윤모씨 등 8명을 수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