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교역 확대 등 논의
노무현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중국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한국이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하는 등 두 나라 교역을 심화,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5년 장쩌민 주석 방한 이후 10년 만에 중국 국가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 시간 반 가량 회담한 뒤 7개 분야에 걸친 공동 성명을 내놨습니다.
먼저, 북핵 문제에선 관련국들이 계속 성의를 갖고 신축성을 보여줘야 하며, 지난 4차 6자회담에서 채택한 공동 성명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한·중 수교 20돌이 되는 오는 2012년에 두 나라 무역 규모가 2천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대 한국 수출에서 관세상 혜택을 보게 됩니다.
또 김치 같은 식품이나 동식물 검사 검역에 관해 고위급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는 등 무역 갈등을 원만하게 처리해 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후년을 한중 교류의 해로 정하고 서해안 1일 생활권 시대를 열기 위해, 중국의 제주도 취항에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후 주석은 백두산 호랑이 암수 두 마리를 노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이 호랑이들은 오늘(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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