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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I 발생지역 13곳으로 늘어

(하노이=연합뉴스)

입력 : 2005.11.16 13:08

하노이시, 모든 가금류 살처분 예정


주요 도시에서의 가금류 유통금지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이 확산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16일 농촌개발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부 박닝 및 빈 푹성과 중부의 꽝 응아이성 등 모두 3곳에서 추가로 AI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AI의 주 바이러스인 H5N1가 가금류에서 검출된 지역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VNA는 추가로 AI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모두 13만6천여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면서 해당 지방 정부가 느슨한 감독 등으로 발생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확한 발병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추가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농촌개발부는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지방 정부에도 가금류 백신투여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AI가 인체 감염으로 이어질 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하노이, 호찌민 등 주요 도시들에서는 가금류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간신문 라오동(노동), 탕니엔(청년) 등은 15일 관련 소식통 등을 인용해 정부가 남부 동탑 성의 짬 침 국립공원과 가오장생태관광구역 등 철새 서식지 두 곳에 대한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철새가 AI의 주 바이러스인 H5N1의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AI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언론은 설명했다.

두 곳에는 두루미 등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도 하노이시 당국은 오는 17일부터 닭과 오리 등 시내의 모든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AI 확산 방지를 위해 시 전역에 대한 화학약품 살포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부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는 6개의 AI 예방·방지작업 현장검사단을 설립한 데 이어 15일부터 모든 가금류 사육공장을 폐쇄했다.

이와 함께 중부 지역 중심지인 다낭 시도 AI 예방작업의 하나로 감염되지않은 가금류 1만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시내에서 사육되는 모든 가금류를 인근화방 현과 화티엔 현 등으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