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X 파일' 진위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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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도청 수사와 관련해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오늘(16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홍 전 대사가 출석한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정인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홍 전 대사는 언제쯤 검찰에 왔습니까?
<기자>
네,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99년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보광그룹 탈세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된지 6년여만입니다.
홍씨가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갑자기 민주노동당원 10여명이 홍씨를 에워싸고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놀란 홍씨는 청사 안으로 떠밀리듯 들어갔으며 이후 "검찰에서 상세하게
밝히겠다"고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홍씨를 상대로, 지난 97년 삼성그룹이, 여야의 대선후보측에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는, 안기부 도청 녹취록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형인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실제로 자금 '전달책'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전·현직 검사들에게 이른바 삼성의 '떡값'을 돌렸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홍씨가 당시 삼성 돈 30억원을 대선후보에게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의혹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홍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회장의 직접 조사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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