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어떻게 해서 깨끗하게 먹어야 할지 걱정이네요, 주부로서.]
주부들의 이런 부담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한 김치 담그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먼저 좋은 배추를 선택하는 방법.
[배윤자/요리 연구가 :
배추가 눈으로 봐서 싱싱해 보여야 한다. 겉에 푸른 빛깔이 좀 있으면서 속은 노란색으로 된 배추가 좋다.
줄기가 중간 정도의 두께, 2.5kg 정도 크기의 배추가 적당하다.]
배추를 고를 때는 꽃이 활짝 피고, 잎 수가 많으면서 속이 꽉 찬 배추가 좋습니다.
또한 배춧잎이 너무 두껍거나 얇으면 김치를 담았을 때 쉽게 물러버리기 때문에 적당한 두께가 좋습니다.
산지에서 바로 올라오는 싱싱한 국내산 배추가 가장 좋은데요.
국내산 배추와 중국산 배추의 구별법은 무엇일까요 ?
[배성환 경매사/가락동 시장 'ㄷ' 청과 : 중국산 배추는 기장이 좀 길고 엉덩이 부분이 뾰족하다.]
특히, 최근 들어 김치에 대한 불안심리를 증폭시키는 주범은 기생충 알인데요.
'주부들 중에는 소금물에 절인 뒤 물에 한
번 씻으면 기생충 알이 없어지는 건 아닐까?'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윤희정 교수/서울대 기생충학과 :
배추를 절이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수축이 돼 기생충알도 어느 정도 떨어져 나간다.
그러나 기생충 알의 알부민층이 계란 흰자처럼 접착성이 있기 때문에 한번 씻어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배추 잎 속에 붙어있는 기생충을 제거하려면 과연 몇 번이나 씻어야만 안심해도 좋을까요?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이물질로 가정한 모래를 배추와 함께 12시간동안 절이고 각각 2번, 3번, 4번 이상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배추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2번 씻은 배추는 모래 알갱이들이 남아있었고 3번 씻은 배추는 줄기부분의 모래 알갱이는 제거됐지만 배추잎 사이사이 주름진 부분에는 모래 알갱이들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이파리에 붙었던 게 모래가 나오는 거죠. 이건 그냥 흐르는 물에서만 고정되게 흐르면 잘 안되고 막 흔들어 줘야지. 이렇게 흔들어줘야지만 이 모래가 잘 떨어져요.]
4번 씻은 배추에서는 모래 알갱이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좀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서울대 기생충학과에 의뢰를 해봤는데요.
배추에 남은 모래를 물에 가라앉힌 후 100배율로 확대해 본 결과, 배추를 씻은 횟수가 증가할수록 이물질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씻은 횟수가 많을수록
이물질 수가 줄어든다. 따라서 배추를 여러번 씻으면 이물질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서너번 이상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기생충 알을 제거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된다.]
만일의 경우, 일부 배추 속에 남아있는 기생충 알은 안심해도 좋은 걸까?
배추 속에 기생충 알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고 해도 지금까지 검출된 기생충 알은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기생충 알이 사람 것이라면 사람에게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동물 것이면 사람에게 감염이 안 되는 것으로 보고 돼 있습니다. 애벌레가 만들어지기 전 단계 충란들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전혀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에 문제가 된 배추나 고추 등 김치재료들의 기생충 알은 가축의 배설물이 매개체인 만큼 생산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 고양이가 채소밭에 접근을 못하게 한다던가, 고추를 말리거나 김치 원재료들에 접근을 못하게
해야한다.]
일파만파로 번진 기생충 김치파동!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 보다는 세심한 손질을 통해 조류독감도 예방한다고 외국 언론이 극찬한 김치로 건강한 겨울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