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업체 만들어…허락없이 사진도 싣어
골프선수 미셸 위의 삼촌행세를 하며 10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미셸 위의 아버지와 고향만 같은 먼 인척이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당시 각광받던 아마추어 골프선수였던 미셸 위가 아버지의 고향 전남 장흥을 찾았습니다.
위씨 집성촌이었던 이 마을에 멀고 가까운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미셸 위를 반겼습니다.
오늘(14일) 경찰에 붙잡힌 46살 위모씨도 이 자리에서 미셸 위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신발살균기를 파는 다단계 업체를 만든 뒤, 이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을 미셸 위의 삼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회사 홍보책자에는 허락 없이 미셸 위 사진도 실었습니다.
[미셸 위 삼촌이다, 40만평짜리 골프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니까 그냥 신뢰가 되서 투자했죠.]
하지만 위씨는 미셸 위 아버지와 고향만 같은 먼 친척이었습니다.
[그냥 동네 삼촌이라니까요. 우리 제품 산 사람 중에 추첨해서 하와이에서 미셸 위와 라운딩을 하는 기회를 주자는 말도 한적은 있어요.]
위씨에게 속아 970명이 모두 147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경찰은 위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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