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똑똑한 어린이가 오래 산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입력 : 2005.11.12 13:14


똑똑한 어린이가 장수를 누릴 수도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로리 마틴, 로라 쿠브잔스키 박사는 어릴 때 지능지수(IQ)가 높았던 어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IQ가 높을수록 장수하며, IQ가 163을 넘어서면 이런 장수 추세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조사 보고서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역학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11월호에 게재됐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장수가 경제적 수입과 사회적 위치 덕분만은 아니며 어린시절의 IQ는 수명과 관련된  요인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IQ와 장수의 연관성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마틴 박사는 어린 시절 IQ와 가족들의 수입에 관한 이전의 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위치와는 무관하게 IQ는 건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IQ가 저소득층에서도 장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장수에 더 이상 도움을 주지 못하는 IQ의 상한선이 무려 163이나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IQ 163 이상은 극히 드물며 130이  넘는 어린이는 '영재'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1922년부터 1986년까지 862명의 남성과 여성을  어린 시절부터 추적해 얻어낸 것이다. 이들의 어린 시절 IQ는 135 이상이었으며 평균은 151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을 통해 상한선인 IQ 163에 이를 때까지 지능지수가 높을수록 병으로 사망할 위험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  IQ가 150인 사람은 IQ 135인 사람보다 숨질 확률이 44%나 낮았다.

어린 시절 IQ가 어떻게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틴과 쿠브잔스키 박사는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IQ가 높은 어린이는 건강을 해치는 흡연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비율이 높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한 어른이 되면 좋은 직업을 얻고, 평균보다 많은 경제적 수입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

마틴 박사는 또 IQ는 이해력, 기획력, 의사전달의 능력 등을 반영하며 이런 능력은 은 의사들과 상담하는 것에 서부터 복잡한 의료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건강 관리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마틴 박사는 IQ가 어떻게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해내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