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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출입문, 불안한 '반쪽 센서'

김용태

입력 : 2005.11.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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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동차 문엔 분명 센서가 있을텐데 어제(10일)는 왜 유모차가 끼었는데도 전동차가 출발했을까요?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강장 안전 상황은 전동차 뒤에 탑승한 차장이 살피게 돼 있습니다.

[철도공사 사고담당자 : 확인 좀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죠. (육안 확인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예. 육안 확인이요.]

승강장 승객들의 부산한 몸짓과 고함소리를 듣고 이상하다고 느낀 기관사가 전동차를 멈추는 바람에 참사는 면했지만 의문점은 남습니다.

문이 덜 닫히면 켜지게 돼 있는 경고등이 왜 꺼졌을까?

차량 정비를 담당하는 지하철 공사를 찾았습니다.

전동차 출입문은 1.2cm이상 크기의 물체가 끼이면 비상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합니다.

두께 2cm 가량의 책을 넣자 곧바로 경고등이 켜집니다.

이번엔 어제 사고처럼 출입문 아래쪽에 끼워 봤습니다.

경고등이 꺼집니다.

센서가 출입문 윗부분에 설치돼 아랫 부분에 물체가 끼면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운행 중인 전동차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바라보는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심효은/지하철 이용객 : 2cm는 돼보이는데 당연하게 출발하잖아요. 유모차가 끼어도 출발하고...]

언제 유모차 바퀴나 옷깃이 끼일 지 모르는 불안한 지하철.

오늘도 천만 시민이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