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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가투쟁' 25일 이후로 연기

이병희

입력 : 2005.11.11 19:28

교원평가로 인한 여론 악화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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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같은 날 휴가를 내는 방식으로 투쟁을 하겠다는 전교조의 이른바 '연가투쟁'이 전격적으로 유보됐습니다. 조합원 투표에서는 내일(12일)부터 연가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일단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먼저,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연가투쟁의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전교조 기자회견장.

이수일 위원장은 예상 밖으로 연가 투쟁 유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수일/전교조 위원장 : 12일로 결정된 전교조 조합원 연가투쟁을 11월 25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 기간동안 정부 당국이 올바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난 나흘동안 실시된 연가투쟁 찬반 투표의 결과는 71%의 찬성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높은 찬성률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집행부가 연가투쟁을 유보한 것은 여론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 그리고 교원평가 거부에 대해 안팎에서 고조되는 비난여론을 외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전교조는 수능시험이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 연가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 강도는 상당히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교조의 발표에 학부모 단체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박경양/참교육 학부모회 회장 : 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학부모 단체는 전교조가 연가투쟁의 일시적인 연기가 아니라 교원평가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