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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피아짜 아르메리나 9 -이탈리아

김문환

입력 : 2005.11.11 08:36

지중해 문명기 5권BR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BR(At of Mosaic and G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BR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 4,5,6,7)바티칸(Vatican) 8,9,10,11)오스티아(


--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

4,5,6,7)바티칸(Vatican)

8,9,10,11)오스티아(Ostia)1,2,3,4

12)폼페이(Pompeii)

13,14)에르콜라노(Ercolano)1,2

15,16,17,18, 19, 20,21,22, 23,24,25)나폴리(Napoli)1,2,3,4,5,6,7,8,9,10,11

26,27, 28,29)팔레르모(Palermo) 1, 2, 3, 4--오늘 이야기

30,31,32,33,34,35,36,37,38,39)피아짜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오늘 이야기

38)피아짜 아르메리나 (Piazza Armerina) 9

 

◆9. 비키니의 방 2

 

모자이크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윗줄과 아랫줄에 각각 5명씩 10명의 여성을 배치한 구도다. 10명의 꽃다운 여성들은 고대 올림픽 5종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 올림픽에서는 18회 대회인 B.C 708년 부터 5종 경기(Pentathlon)가 추가됐다. 멀리뛰기, 창던지기, 단거리 달리기, 원반던지기, 레슬링의 5개 독립 종목을 종합해 실력을 겨루는 경기였다. 모자이크에는 5종 경기 가운데 멀리뛰기, 원반 던지기, 달리기가 묘사돼 있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시대 올림픽에서 여성들은 선수로 참여하는 게 금지돼 있었다. 관람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모자이크 내용은 정식 올림픽 경기가 아니라 목욕탕등의 체육관에서 여성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방식으로 변형시켜 운동하는 장면으로 보는 게 좋다. 당시 남자도 그랬지만, 목욕탕에서 여성들도 체력단련을 위해 운동에 몰두했고, 이런 운동은 큰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윗줄 왼쪽 2명.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멀리뛰기 1명.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구체적으로 10명의 여성 하나하나를 살펴보자. 가운데 윗줄 왼쪽 첫번 째 여성은 훼손돼 남아 있지 않다. 따라서 실제로는 9명의 여성만 볼 수 있다. 윗줄 왼쪽에서 두번 째 여성은 손에 아령 같은 도구를 들고 있다. [아령 들기] 종목은 아닐테고... [멀리뛰기]다. 당시 올림픽에서 멀리뛰기를 할 때는 돌로 만든 도구를 손에 들었다. 할테레스(Halteres)라고 부른다. 할테라스를 양손에 들고 앞뒤로 흔들다 타이밍을 맞춰 앞으로 펄쩍 뛰어오르는 자세로 경기를 벌였다. 요즘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팔을 흔들고 몸을 움직이자면 자연스럽게 리듬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른 경기와 달리 멀리뛰기에서는 아울로스 피리 연주가 뒤따르곤 했다. 왜 할테레스를 들고 뛰었는가? 다양한 설이 엇갈려 답을 내리기 어렵다. 우선 더 안전하게 균형을 잡고 뛰기 위해서라는 주장. 또 경기를 좀더 어렵게 만들어 난이도는 물론 재미를 높이려는 취지였다는 설도 있다. 요즘의 장애물 경기나 110m 허들을 생각하면 쉽다. 할테레스는 오늘날까지 유물로 전해지는데 평균 4.5kg에 길이는 12-29cm에 이른다.

 

멀리 뛰기 2.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멀리 뛰기 3.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세번째 여성은 원반던지기를 위한 준비단계를 보여준다. 먼 곳을 응시하면서 막 던지려는 다세다. 원반 경기는 트로이 전쟁 시기에도 등장할 만큼 유구하다. 이 무렵 원반은 쇠뭉치 같은 투박한 모습이었다. 포환은 아니지만... 올림픽 경기로 채택되면서 원반은 두께가 1cm 미만의 세련된 형태로 바뀐다. 오늘날까지 20여 개의 원반이 유물로 전해진다. 평균 두께는 0.5cm다. 대부분 청동으로 만들었고, 대리석이나 납으로 만든 것도 있다. 직경은 17cm에서 35cm. 무게는 1.5kg에서 6.5kg까지 다양하다.

 

원반던지기와 멀리뛰기.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원반던지는 여성--원반을 던지기 위해 숨을 고르는 중이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원반던지는 여성 2.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원반던지는 여성 3.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