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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판 돈까지…노인 상대 사기도박단 검거

정연

입력 : 2005.11.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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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에게 접근해 사기 도박을 벌여 돈을 가로챈 일당 4명이 구속됐습니다. 노인들이 꼭꼭 간직해온 노후자금까지 털어갔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자가 길가는 노인들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노후 자금을 저축해 놓은 게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대답한 노인이 보는 앞에서 일당과 짜고 사기 도박을 벌였습니다.

미리 짜고 이긴 뒤 "판돈이 없어 돈을 받지 못한다"며 돈을 빌려주면 2배로 주겠다고 노인을 유혹하며 돈을 넣을 봉지를 건네고, 노인은 또 다른 공범과 돈을 가지러 갑니다.

이들은 돈을 받은 뒤 노인을 데리고 장소를 계속 옮겨다니다가 노인이 한눈 파는 사이 돈을 갖고 달아났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74살 박모씨 등 노인 7명에게 6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갑자기 돈을 잃은 노인은 망연자실, 분통을 터뜨리지만 돈을 되찾을 일은 막막합니다.

[피해자 : 소 팔고 일 열심히 해서 모은 돈인데 잃어서 원통하다.]

경찰은 70살 양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