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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서 연쇄 폭발…67명 사망

남정민

입력 : 2005.11.10 09:57

"알-카에다 연계 자폭테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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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르단의 수도 암만 시내 호텔가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60여 명이 숨지고, 백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젯밤(9일) 요르단 수도 암만의 호텔가에서 폭발이 잇따라 발생해, 적어도 67명이 숨지고 백50여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은 어젯밤 9시쯤 암만 시내의 특급 호텔인 라디슨SAS와 그랜드 하얏트, 그리고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의 데이스 엔드 등 3개 호텔에서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이 3백여 명의 하객이 있던 라디슨SAS호텔의 결혼식장도 덮쳤다고 알려져, 사상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요르단 정부는 즉각 이번 연쇄 폭발을 알-카에다 연계 조직의 자살폭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마르완 무아셰르 부총리는 폭탄 벨트를 두른 자살테러범 2명과 차량폭탄테러범 1명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라디슨SAS 호텔은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주로 애용하는 호텔로 과거에도 알-카에다의 표적이 된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요르단은 미국의 주요한 동맹국으로 그동안 여러 번 테러 공격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테러 소식을 접한 뒤, 친미 정책을 추구하는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요르단 주변 나라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