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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로에는 사과나무, 을지로에는 감나무'하는 노래도 있습니다만 오늘(9일) 강릉에서는 여름 내 정성들여 키운 가로수의 감을 시민들이 함께 수확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변 감나무 마다 주렁주렁 감이 익었습니다.
햇살을 받은 홍시는 탐스럽기만 합니다.
시민들이 함께 감을 따는 날, 홍시 벼락을 맞아도 즐겁기만 합니다.
[조남식/
강원도 강릉시 : 기분이야 말할 수 없죠. 그 따는 기분이야 먹는 기분보다 따는 기분이 제일 아니에요?]
650여 그루에 달린 감이 4만여개, 지난 해 보다 50%나 많이 열렸습니다.
익을 때 까지 따지 않고 참아온 시민들 덕입니다.
수확한 감은 복지시설에 나눠주고 일부는 시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까치밥도 넉넉히 남겨 놓았습니다.
삭막한 도시에서 푸른
빛을 느끼고 가을에 수확의 기쁨 까지 얻는 일,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만 있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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