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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비상사태 선포…폭력사태 여전

김흥수

입력 : 2005.11.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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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요 발생 13일째가 되는 프랑스에서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선포됐습니다. 아직도 폭력 사태는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조금씩 잦아드는 기미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령 발령을 허가했습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비상 각료회의를 열고 각 지역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통행금지령을 발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프랑스 영토에서 통금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입니다.

[드빌팽/프랑스 총리 : 1955년 제정된 법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통행금지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북부 도시 아미앵이 통금령을 발동했고 랭시와 오를레앙도 통행금지가 발동돼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청소년들의 외출이 금지됩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강경 방침에도 폭력사태는 계속 됐습니다.

남서부 툴루즈에서는 청년들이 버스 1대와 승용차 21대에 불을 질렀고 북부 릴과 동부 스트라스부르 근처에서도 차량 방화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피해 차량이 조금씩 줄고 있어 통금령을 계기로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프랑스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빌팽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 사회가 이민자들을 동등하게 대우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하고 반차별기구 설치와 저소득층 일자리 2만개 제공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대책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