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비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백일 넘게 수사해온 박용성 전 회장 등 두산그룹 사주일가에 대해 검찰이 모두 불구속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박용성 전 회장 등의 구속을 적극 검토했지만 박 전 회장이 동계 올림픽과 IOC 총회 유치 등 민간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불구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간부는 또 "당사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10일 사주일가 가운데 박용성, 박용오 전 회장과 박용만 전 부회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등 4명을 특경가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