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우선은 경제가 어렵다 해도 이른 바 있는 계층의 소비욕구와 소득은 탄탄하게 구축돼 있구나 하는 양극화에 대한 소회와 함께 우리 기업들이 뼈빠지게 10대쯤 팔
사실 BMW니, 벤츠니 아우디니 하는 최고급 자동차 메이커들의 차값은 보통 봉급생활자로서는
정말 상상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강북의 웬만한 30평형대 집값과 맞먹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소비시장에서 이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은 역시
철저한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높지 않아도 수익성 만큼은 최고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도 고급소비수요가 많은 이른바 'NICHE MARKET'으로
불리는 공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높은 가격을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한 브랜드
이미지 관리는 필수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 소비자들만을 초청한 차별화된 판촉행사나 고급 선물 등은 이제 기본이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한 이들의 전략이 이제 중고차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BMW를 비롯한 몇몇 수입차 업체들은 고객들이 타던 중고차를 다시 사들이는 중고차사업을 시작했습니다. BMW는 중고 BMW의 이력을 철저히 관리해서 고객 신뢰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무상보증수리와 할부 금융 제공 등 신차와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한 시도인 동시에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자신들의 BRAND가
한국의 중고차 시장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다른 저가 자동차들과 뒤섞여 팔리는
일종의 '이미지 붕괴'를 더 경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런 마케팅 전략은 지금 APEC 회담으로 확대 적용됐습니다. 의전용 차량으로
상당수 수입차들이 투입되는 데, 회담 이후 중고차가 되어버린 차량을 오히려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비싼 가격이 판매하는 치밀한 전략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BMW는 의전용으로 쓰인 차량에는 에이펙 참가국의 귀빈을 모신 차라는 표시를
트렁크 왼쪽에 표시하고, 구입 고객에는 탑승 고객의 서명등을 받아 선물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고급차라는 차원을 넘어 세계 각국의 VIP들이 이용한 희소가치를 중고차에
더하는 기발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때로는 제품의 성능 자체보다도 더 큰 구매행동을 이끌어 낸다는
브랜드 파워를 관리하기 위한 선진 기업들의 치밀한 전략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글로벌 경쟁 속에 있는 많은 기업들은 실제로 엄청난 돈을 들여서
CI를 바꾸고, 광고비에 쏟아 붓기도 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브랜드 파워 세계 20위권에 처음 진입한 것을 빼놓고는 우리기업들의
브랜드 파워는 세계적 기업의 그것과는 그 격차가 너무나 큰 상황입니다.
결국 '우리 브랜드는 이것이다'라는 선언이외에 판매전략, 가격 전략,
그리고 고객관리, 사원 재교육 등 경영의 전 분야를 관통하는 일관되고 치밀한 전략과
실천 계획,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이 뒷받침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수준의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업 실적 악화, 주택 경기 불안... 주가 소폭 조정
Dow
10,539.72 (-46.51P, -0.44%)
Nasdaq 2,172.07 (-6.17P, -0.28%)
S&P500 1,218.59 (-4.22P, -0.35%)
이달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욕증시, 오늘은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닷새만에 하락세로 기울었습니다. 주택과 자동차 업종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전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사가 내년에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더욱 둔화될 것이라면서 실적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이것이 주택 건설업체는 물론이고 홈디포와 로우스 같은 건설자재 업체, 여기에 주택건설 경기에 민감한 월풀이나 메이텍 같은 가전업체 주가까지 끌어내렸습니다.
또 자동차 회사 포드의 최대 부품공급 업체인 비스테온의 부정적인 실적도 자동차 업종에 대한 주가하락을 불러왔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배럴당 59.71달러에 거래를 마쳐 24센트, 0.4% 반등했지만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난방유 수요 감소와 멕시코만 생산시설 정상화라는 수급호조라는 재료로 원유
선물시장의 전체적 분위기는 약세장 성격이 컸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소요사태가 12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동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주변국인 독일, 벨기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까스로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경제에 경제 후폭풍이 몰아닥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요사태의 진원지인 프랑스는 독일에 이어 유럽 2위의 경제국이면서 세계 최대 관광대국으로 소요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우려가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약세로 반영되고 있는데요,유로달러 환율, 1유로에 1.171달러까지 떨어져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이 더뎌지고 유로화 자산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엔화는 이틀째 소폭이나마 달러화에 강세인데요, 이는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숨고르기 분위기 지속...연말 랠리 기대감 확산
종합주가지수
1,226.71 (+8.24P)
코스닥지수
623.75 (+1.16P)
원달러환율
1,048.50 (-1.00원)
국고채3년물 5.15%
(+0.04)
10월의 약세장에서 벗어나면서 이제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여러가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시장이지만 대체적인
의견들은 연내 1300선 돌파에 크게 무리가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10월 급락장에서 이제는 연내 고점돌파가 어렵다던 전망과는 전혀 다른 의견들입니다.
이런 낙관적 장세 전망의 근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게는 우선 기업들의
실적 호전 가능성이 올들어 가장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출과 수출의 꾸준한
증대에도 불구하고 한 때 세 자리수 고착화가 우려됐던 원-달러 환율때문에 수익성의
급격한 악화를 초래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재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선 안팎으로 올라갔습니다.
기업들의 채산성에 한 줄기 숨통을 틔워주는 소식입니다. 여기에
10월 이후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국제유가도 기업과 가계엔 모두 희소식입니다.
한 때 배럴에 60달러선에 육박했던 두바이유는 고점대비 10% 정도 하락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우리 수출의 주력군으로 증시에서의 비중도 높은 IT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체 지수를 견인하는 힘이 큰 대형주들이
선전을 펼치고, 이에 연동할 수 밖에 없는 부품주와 중소형주들도 함께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퇴직연금을 포함한 각종 연기금의 위험자산
선호경향은 더욱 뚜렷해 질 수 밖에 없고, 이들 자금과 적립석 자금 등을 등에 업은
투신권에서는 연간 수익률 관리를 위해 연말에도 공격적인 시장 운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죠.
결국 대외 환경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이런 낙관적 예상들이
어느 정도 맞아 준다면 주식시장엔 연말에도 훈풍이 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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