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보 재지정 설문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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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국보 1호는 숭례문 즉, 남대문입니다. 이 국보 1호를 다른 문화재로
바꾸자는 안이 정부안에서 검토되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남대문으로 잘 알려진 국보 1호 숭례문.
일제 강점하인 1930년대 조선총독부는 숭례문을 보물 1호로 지정했습니다.
역사나 예술적인 가치 때문이 아니고 단순히 행정상의 편의때문에 임의대로 번호를 매긴 것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이 서울에 입성하면서 숭례문을 지난 것을 기념한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숭례문은 광복 후 문화재 정리과정에서 일제강점기에 붙여진 번호를 그대로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국보 1호가 됐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김영삼 정부시절 국보 1호를 바꾸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논란끝에 그대로 두는 쪽으로 결론났습니다.
감사원이 이 문제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국보 1호는 상징성이 큰 만큼 그에 걸맞는 다른 문화재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문화재청에 제시한 것입니다.
문화재청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홍준/문화재청장 :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서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해 볼 생각입니다.]
새로운 국보 1호 후보로는 훈민정음과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석굴암, 팔만대장경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에 서열이 있을 수 없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주형/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국보 번호를 무슨 서열로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요. 구 시대적인 발상입니다.]
더구나 국보 1호 교체에 따른 혼란과 비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국보 재지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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