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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이사장 "난자 밀매 알고도 시술"

조제행

입력 : 2005.11.08 17:25

경찰, 4개 병원장 소환 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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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명 산부인과 병원의 이사장이 불법 매매된 난자인줄 알면서도 인공수정을 해준 사실을 시인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난자 불법매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서울 미즈메디 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은 오늘(8일) "난자 매매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노 이사장은 "환자들이 계속 늘면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환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난자의 제공 경위를 물어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노 이사장은 하지만 "병원측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난자를 받아 시술을 했을 뿐 의료법이나 생명윤리법을 어긴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이사장은 황우석 사단의 일원이며 대통령 직속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의 위원입니다.

경찰은 노 이사장을 비롯해 브로커가 시술을 알선해 준 4개 병원 원장을 소환해 관련법 저촉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병원의 회원 명부와 진료기록서 등을 확보하고 난자를 기증할 때 동의서를 썼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난자 제공자가 최근까지 난자제공 의사를 밝혔다며 올해도 국내에 난자 매매를 통한 시술이 실제 있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추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