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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서해 물길 연다

정형택

입력 : 2005.11.08 10:02

내일(9일) 거북선 한강 통해 통영 행


서울시와 통영시가

지난 90년도에 제작한 '한강 거북선'을

한산도에 전시하기로 합의하면서,

거북선 이송 방안 중 하나로 서해 뱃길이 검토되다가

합참과 유엔사 허가를 얻어 물길을 이용하기로 결정.

 

* 지난 53년 10월 3일 열린 '제22차 군사정전위원회' 에서 정한

'한강 하구 민간 선박 항해에 관한 규정 및 관련법규'에 따르면

유엔사 군사정정위원회의 등록증 교부가 필요함.

그러나 분단 이후 한강하류를 통과한 민간선박은 아직까지 없었음.

 

따라서 내일(9일) 한강을 통해 거북선이 옮겨질 경우,

55년 만에 서해 뱃길이 열리는 셈.

 

한강 이촌 나루터에서 인천항까지 90km를 운행한 뒤

인천부터 통영까지 630km는 예인될 예정.

총 720km의 대장정이 되는 셈이며,

특히 이중 영촌-유도까지 11.5km 구간인 비무장지대를 통과함.

 

내일 오전 9시부터 시민들에게 거북선이 공개되며

오전 10시 반 30분간의 출항식을 거쳐 출발할 예정.

 

* 한강 거북선 개요

지난 1990년 10월, 22억원이 투입돼 제작.

무게는 180톤에 폭 10미터, 높이가 6.3미터로 최대 시속은 12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