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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호송 도중 달아난 여승무원 살해피고인 민병일씨가 탈주 11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탈주범 민병일씨가 친구 김모 씨를 만나려다 잠복해 있던 경찰과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도주한 지 11시간, 탈주 지점인 성남지청에서 5km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민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도망쳤다고 밝혔습니다.
[민병일 :
선고받고 구치감에서 잠깐 있을 때, 삶의 의욕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교도관들을 따돌리고 담을 넘어 달아났던 민씨는 근처 주택에서 옷과 신발을 훔쳤습니다.
경찰이 천 2백여명을 동원해 길목을 차단했지만 민씨는 주택가로 파고 들었습니다.
민씨는 오후 3시반과 4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한 뒤 공원에서 주운 쇠톱으로 4시간만에 수갑 2개를 모두 잘라냈다고 말했습니다.
[민병일 :
캄캄한 저녁 때라 보이지 않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제가 실톱으로 절단한 것입니다.]
경찰은 민씨를 성동구치소로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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