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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한국 수출길 사실상 '봉쇄'

신승이

입력 : 2005.11.03 16:43

중국산 식품 위험성 고발 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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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며 수입을 중단한 중국이, 자국산 김치의 한국 수출길도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문제는, 현지 김치 생산업체 대부분을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우리 나라에 수출되는 김치의 위생 검사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현지 업체들은 중국 검역 당국이 각 업체에 통지를 보내 철저한 위생관리를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위생상 문제가 생기면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제를 하겠다는 경고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크게 위축된 현지 김치 업체들의 수출에 찬물을 끼얹는 것입니다.

아예 칭다오 등 일부 지역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김치 수출 검사의 접수 조차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5백여 곳에 이르는 현지 업체들은 수출길이 막혔고 우리 나라에 수입되는 중국산 김치도 5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식품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언론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일간지 연합보는 중국 광둥성 위생국의 조사 결과라며 '중국산 채소와 과일에서 20%에 달하는 농약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인 CCTV 조차도 "중국 각 지역에서 머리카락으로 간장을 만들거나 폐사한 돼지 고기로 통조림을 만든 사례가 적발돼 소비자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