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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골수기증은 어머니의 선물"

권애리

입력 : 2005.11.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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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육군소위가 얼굴도 모르는 여성에게 골수를 기증했습니다. "자신의 골수기증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의 선물"이라는 따뜻한 사연.

테마기획 권애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3살 이강우 소위는 지난달 27일, 뒷허리에 뚜렷한 흉터를 얻었습니다.

자신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30대 여성이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얼굴도 모르는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습니다.

[이강우/육군소위 : 군인이고 사람이니까 사람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두번째는 어머니가 이식을 못받고 돌아가셨는데 다른사람한테나마 생명을 줄 수 있게끔 어머니가 주신 기회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소위가 골수기증을 어머니의 선물이라 표현한데는 고인이된 어머니에 얽힌 사연때문입니다.

이 소위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당시 병에 대한 무지와 가정형편때문에 자신의 신장을 이식할 수 있는지 검사조차 해보지 못했던 것을 뒤늦게 깨닫고 자책감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의식이 마음에 사무쳐있는 이 소위에게 자신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얘기는 앓다가신 어머니의 메시지와도 같았습니다.

[이강우/육군소위 : 이번 일로 어머니께서 맘도 이제 좀 덜고 편히 살아라 라는 뜻으로 주신 것 같아요.]

[박성규/순천향병원 종양혈액내과 의사 : 운동을 많이 해서 세포체취가 아주 충분히 잘 됐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많은양의 골수채취가 되서 환자에가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헌혈을 자주 하면서 골수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던 이 소위.

생명을 나누는 기쁨을 통해 이 소위는 어머니께 다른 생명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