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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상가 투기 바람

편상욱

입력 : 2005.11.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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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마주보고 있는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청계천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가가격은 분양가의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찾는 사람이 많아 매물이 없을 정도입니다.

[조윤호/공인중개사(청계천) : 평당 3500에 분양한 상가, 평당 6천만원 호가.]

청계천과 종로를 잇는 골목의 상가들은 늘어난 유동인구를 노린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평당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8.31대책 이후 강남과 청계천 등 이른바 목좋은 곳에 있는 상가의 몸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주택이나 토지는 갖가지 규제로 묶여 투자가 어려워진 반면 상가는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부자고객만을 상대하는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킹 센터에는 상가를 사달라는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8.31대책 이후 상가 투자 문의가 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담당자들의 말입니다.

[시중은행 PB팀장 : 예전에는 여유자금이 있으면 주택이나 토지에 투자하겠다는 비율이 더 높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상가에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서 사겠다는 사람들이 70~80%까지 많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가격과 상관없이 무조건 사달라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PB센터 재테크 팀장 :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강남권에 대해서는 향후에 재산가치 상승의 여력이 있을 거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수익성이 낮더라도 사두면 돈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단지내 상가들은 1층 기준으로 올들어 5백만원 이상 오른 평당 3,4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상가 투기 바람은 강남이나 청계천 등 일부 인기지역에 국한된 이야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주상복합이나 테마상가중 그나마 공실이 없는 곳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상가에도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은 빈 상가가 적지 않습니다.

[곽창석/부동산 퍼스트 이사 : 확실한 입지 아니면 실패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상가가 대표적인 고위험 상품인 만큼 투자에 앞서 반드시 상가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