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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총수일가 이르면 오늘 사법처리

곽상은

입력 : 2005.11.02 09:47


<앵커>

두산비리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검찰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관련자 구속여부가 오늘(2일) 안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리혐의가 확인된 두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지를 놓고 검찰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예전 기준대로라면 당연히 영장을 청구했어야 겠지만 요즘 분위기는 그게 아니라"고 털어 놨습니다.

최근 강정구 교수 사태를 계기로, 죄의 경중보다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구속 영장을 청구하도록 내부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주 일가를 모두 불구속을 하자니,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도 고민입니다.

때문에 수사팀은 박용만 부회장을 비롯한 사주 일가 3명을 구속하는 방안과 아예 모두 불구속하는 방안, 이 두 가지 안을 수뇌부에 보고한 뒤,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관련자 기소를 마치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오늘 안에는 구속 여부와 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천정배 장관과 정상명 총장 지명자간의 만남에서 두산그룹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발표가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