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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조류 인플루엔자 예산 7조 천억원 요청

김성준

입력 : 2005.11.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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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조류 인플루엔자를 퇴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7조 천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2일) 특별 회견을 갖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번지지 않도록 미국이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의회에 7조 천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요청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돈을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의 개발과 유통을 현대화하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우리의 전략은 다량의 백신을 빨리 생산할 수 있는 새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기술이 50년대 수준을 넘지 못하는 탓에 제 때에 백신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가 조만간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질병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 저항력 강한 백신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캐럴/미 국무부 세계건강국 : (긴급 예산이 투입되면) 조류독감 퇴치에 몇년씩 걸리는 백신개발 속도가 몇달 정도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동안 아시아에 국한됐던 조류 인플루엔자가 최근 이웃 캐나다에서도 발견되자 가금류 소비가 크게 줄어드는 등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