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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중 1대는 '구조사' 없는 구급차

임상범

입력 : 2005.11.01 19:43

사망 응급환자 10명 중 4명, '막을 수 있었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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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응급환자가 가장 먼저 생명을 맡기는 사람. 119 구급대입니다. 하지만 구급대원 절반은 무자격자고, 구급차 5대 중 1대는 구조사 없이 출동하고 있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일) 오후 서울의 한 119구급대.

신고가 들어오자 대기중이던 구급차가 즉시 출동합니다.

1급과 2급 응급구조사 1명씩에 보조업무자까지 3명이 한 팀입니다.

현장에 도착하자, 응급 처치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집니다.

심폐소생술 같은 긴박한 응급처치의 경우 응급 구조사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이현정/종로소방서 119구급대원 : 심폐 소생술을 같은 경우는 한 분은 호흡쪽을 담당해 주시거나, 한 분은 흉부 압박쪽을 담당하시면... 두 명 정도가 있으면 같이 할 수가 있거든요.]

지난해 119구급대의 응급환자 이송건수는 100만건.

하지만 전국의 구급대원 5천여 명 가운데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는 55%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1급 응급구조사의 수는 944명으로 일본의 15분의 1 수준입니다.

이렇다보니 전체 구급대 5곳 중 1곳은 응급구조사 없이 구급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방일수록 심각해 충북의 경우, 응급구조사가 1명도 없는 구급대가 67%나 됐습니다.

[지방근무 구급대원 : 재정적인 문제 아닐까요? 전부다 3명(응급구조사)를 쓰려면 인원확충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하는 거잖아요.]

[김윤 교수/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실 : 응급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그런 처치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환자를 현장에서 병원까지 빠르게 옳기는 그런 기능에 머무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망한 응급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적절한 치료를 신속히 받았다면 살 수 있었을 이른바 '예방 가능 사망'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소방방재청에 대해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구급대원 확충 방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