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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조 간부, 사업주와 짜고 운전기사 착취

(대구방송) 박석현

입력 : 2005.11.0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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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노조 간부들이 사업주와 짜고서 택시기사들의 복지비를 빼돌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방송 박석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납부 세액의 50%를 경감받아 택시운전기사들의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에 사용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노조 간부들이 짜고 이 돈의 일부를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택시노조 대구지부 본부장과 노조간부 10명은 2000년 4월부터 2005년 1월까지 근로자에게 돌아가야 할 복지기금 가운데 4억 천만원을 노조 위원장 처우 개선비로 전용했습니다.

[강수산나/대구지검 검사 : 법 제정시기 자체가 근로자들에게 돌아가기 위해서 제정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입법의 미비이자, 일종의 행정관청의 감독소홀을 계기로 해서 그와 같이 사업주와 노조간부들이 그 금액을 사용할 수 있었던 거죠.]

노조 간부들은 또 운전기사 제복 납품업자로부터 45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고 운전기사들에게는 3만원 상당의 제복 대신 8천원 짜리 싸구려 옷을 나눠 줬습니다.

택시노조 본부장의 판공비는 연간 1억 5천만원이 넘고 집행부의 비리를 폭로하려는 노조원들은 뭇매를 맞고 노조에서 제명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택시노조 지부 본부장과 택시조합 전 이사장을 구속하고 노조 간부 10명과 제복납품 업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