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품목을 전문적으로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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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곳곳에는 고객이 제품을 직접 설치하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박동휘/경기도 안산시 :
소비자들이 자재에 대해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접 설치해 보고 선택할 수 있으니까 굉장히 좋은 거 같다.]
조색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목재, 유리, 시트지 등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만큼만 덜어 살 수도 있습니다.
정찰가격제와 최저가격 보상제를 도입해 가격의 신뢰성도 높였습니다.
[황인혁/점장
: 대량으로 제조업체에서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제조업체와 직접 구매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더 싸게 살 수 있다.]
쇼핑 카트를 밀고 다니며 상품을 고르는 풍경이 일반 할인마트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문구, 사무용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입니다.
단일 품목을 판매하면서도 1만 8천여 가지의 폭넓은 제품을 갖추고 있어, 보다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합니다.
[조정선/서울시 논현동 :
마트 같은 경우에는 장보러 갔다가 다른 용품이나 식료품 등 이것저것 많이 사게 되는데 여기는 내가 사려고 했던 문구나 팬시 용품만을 살 수 있으니까 충동구매는 덜 하게 된다.]
지난 6월, 이곳 매장 한 켠에는 소형전자제품을 취급하는 '디지털카페'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문구사무용품에 이어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MP3 등 주고객층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군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창우/사업부장 :
핵심 컨셉인 문구·사무용품을 유지한 채, 디지털 가전 컨셉을 시대에 맞게 보완했다.]
고객들은 한 곳에서 두 가지 전문매장을 만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됐고, 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의 동반상승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었습니다.
전문매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규모가 커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 명동의 패션몰에 자리잡은 모자 전문점.
6평 남짓의 작은 매장이지만, 이 곳에는 전세계의 유명브랜드 모자들이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김경범/경기도 김포시 :
모자를 좋아해서 구매를 위해 많이 돌아다니는데 국내에는 원하는 스타일의 모자를 파는 데가 거의 없다.
여기는 내가 찾는 모자 스타일이 많아서 자주 온다.]
유명 스포츠리그의 모자와 스포츠 패션 모자 등 100 여종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신제품을 발빠르게 구비해 마니아층를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천수민/매니저
: (요즘 고객들은 ) 남들이 많이 찾는 건 안 쓰고 싶어하는데 그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가격보다는 좀 더 다른 스타일, 남들이 안 쓰는 스타일의 제품에 더 신경을 많이 쓴다.]
매장 한 켠에는 모자세탁용 크리너와 솔 등 관련소품도 함께 구비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한 번에 모든 연관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백화점이나 할인점과 달리 단일 품목만으로 승부하는 전문매장을 '카테고리 킬러'라고 합니다.
백화점,
할인마트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유통업태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안승호 교수/숭실대 경영학부 :
소득이 증가하게 되면 소비자의 요구는 매우 세분화되고 또 복잡하게 된다. 카테고리킬러는 특정 상품군내에서지만 관련된 모든 브랜드를 취급함으로써 다양한 요구에 적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카테고리킬러는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출발한 유통형태로,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문을 연, 한 전자제품 전문점이 효시격입니다.
우리나라의 카테고리킬러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안승호 교수/숭실대 경영학부 : 본격적으로 카테고리 킬러 업체가 국내에 정착되기 전까지 대형 할인점의 견제가 굉장히 심할 것이다. 매장에 어떤 브랜드를 채워놓을 수 있을 것인지, 소위 소싱의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유통업태들간의 경쟁 속에서 카테고리 킬러가 유통업계의 승자가 되느냐의 관건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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