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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공장, 배추 확보 '비상'

한승구

입력 : 2005.10.30 19:49

중국산 김치 파동 후 배추값 3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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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아시다시피 국산 배추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도 소비자지만, 지금 김치 제조업체들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에 있는 한 김치공장.

배추를 다듬는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중국산 김치 파동 이후 주문이 평소보다 30%이상 늘었지만, 정작 업체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5톤 트럭 1대에 2백만원 선이던 배추 가격이 6백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납품받는 배추도 문제입니다.

[배화석/김치제조업체 관리부장 : 알이 좀 차야 되는데, 배추 가격이 워낙 좋다보니 중간중간 알이 안 찬 배추가 입고되고 있습니다.]

김치가격에서 배추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미 생산원가가 판매가격을 넘어서 팔면 팔수록 손해입니다.

또다른 김치 공장.

아침에 들어올 예정이던 배추가 저녁 6시에나 납품됐습니다.

[김용덕/김치제조업체 공장장 : 외상거래가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납기주기를 맞추지 못해서 원재료 확보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배추파동으로 재배 면적이 20%정도 줄어든 데다 고랭지 배추가 일찍 소진돼 배추 구하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박종일/농산물 중매인 : 배추값이 비싸다보니 고랭지배추가 지난해에 비해 7-8일 정도 앞당겨 출하하게 되니 물량이 아주 부족합니다.]

다음달에 김장용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어야만 배추확보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업체 관계자들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