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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일본, 문화재 '철저 고증' 복원

양윤석

입력 : 2005.10.29 19:01

일본, 유물 복원시 고증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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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 박물관에 가슴이 뿌듯하지만 문화재가 수리나 복원과정에서 오히려 더 잘못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직까지 우리의 현실입니다. 특히 일본이 이 분야에서는 유명한데요. 그 현장을 보면 배울 점이 있습니다.

글로벌 리포트,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1300년전 모습대로 복원중인 궁궐입니다.

벌써 10년째, 공사비는 천9백억원이나 들었습니다.

아무런 기록도 없이 주춧돌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보니 복원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우선, 건축 양식은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을 참조했습니다.

[구보테라/나라문화재연구소 실장 : (일본 말고도) 중국·한국의 고대 건축물과 벽화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목재도 당시 쓰였던 나무 종류를 확인해서 근처에서 구해 왔습니다.

현대 공법과 재료가 쓰인 곳은 극히 일부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토대를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고 목재사이를 볼트로 고정하는 것 정도가 전부입니다.

3백년 가까이 된 이 민가는 8년째, 70억원을 들여 수리중입니다.

[나카무라/민가 복원 현장 주임 : 당연한 얘기지만, 원래 재료와 같은 것을 찾아 쓰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식으로 나라 시내 한 가운데 7백여채 민가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복원의 모든 과정은 조사보고서 형식으로 보존돼 다른 복원작업에 활용됩니다.

복원의 의미를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합니다.

겉만 보기좋은 외형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선조들의 숨결과 손길을 찾아내 재현하는 것을 일본은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