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안풍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밝혀야

김명진

입력 : 2005.10.29 19:01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없어

동영상

<8뉴스>

<앵커>

안전 기획부의 예산이 선거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안풍 사건이 결국 무죄 판결로 끝났스빈다.

문제의 돈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대법원까지 제기했는데 관련자 그 누구도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법원 무죄 판결의 결정적인 계기는, 항소심때 나온 강삼재 전 의원의 폭탄 선언이었습니다.

96년 총선당시 살포된 천 백억원은 검찰이 기소한 것처럼 안기부 돈이 아니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 전 의원은 막상 무죄가 확정되자, 입을 다물었습니다.

[강삼재/당시 신한국당 선대 본부장 :이 재판이 끝나고 제 무죄도 확정이 된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되뇌이기는 싫다.]

문제는 이 돈이 92년 대선당시 김 전대통령이 받은 당선 축하금일 경우, 특가법상의 뇌물죄나 조세 포탈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검찰은 자신들의 수사 결과가 엉터리로 드러났는데도 "재수사 여부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시간 가기만을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가장 큰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 역시,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

[김기수/김영삼 전대통령 비서실장 : 거기에 대해서는 일절 말씀이 없으셨어요. 너무 정치적인 것이어서.]

[박병옥/경실련 사무총장 :국민들에게 진상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취해야 할 올바른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하나 대국민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려는 사이에, 진실은 또다시 역사속에 파묻혀져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