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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물 관리 '엉망'…헌법 원본도 사라져

임상범

입력 : 2005.10.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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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한민국 제헌 헌법 원본. 우리 정부가 쓴 첫 국세. 지금은 다 어디있는지 모릅니다.

중요 국가 기록물 관리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제헌 헌법 필사본입니다.

원본은 관리 부실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1차부터 5차까지 헌법개정안 원본도 법제처의 일반 서류함에 들어있다가 최근에 감사원에 의해 원본임이 확인됐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여지껏 필사본을 원본으로 알고 보관해 왔습니다.

[국가기록원 공무원 : 해당 기록문의 원본이 법제처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은 몰랐고요, 회수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하는데요.]

정부수립후 처음 만든 국새는 원형은 물론 주형까지 분실됐습니다.

국가기록원에 보존된 대통령 기록물 12만건 가운데 9만건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단순 민원신청입니다.

정작 중요한 국정과제위원회의 기록물은 보존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감사원은 국가기록원과 법제처 등 24개 기관에 대해 주의 처분을 내리고 보존 서고와 전문인력 확충 등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