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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김치 파문이 연일 나라를 뒤흔들자 국민들의 불안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주무 장관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이런 불안을 해소하려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의 불안은 보건 당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종현/서울시
대조동
: 항상 사건이 터지고 나서 뒷북치는 식이니까 정부에서 하는게.]
지난해 7월, 만두 파동 속에 취임한 김근태 장관.
[김근태 장관(지난해 7월 1일
취임식) : 국민 다수의 행복을 책임지는 마지막 파수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한 달도 안돼 터진 PPA 감기약 파동.
그리고 지난 7월에는 중국산 어류에서 발암의심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당시 김근태 장관이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중국산 김치에서 납이 검출되고 국내산 민물고기에서도 발암 의심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김 장관은 다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되면서 온 나라가 먹을거리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김 장관이 사흘 전 다시 올린 글.
'식품관리 정책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표현은 바뀌었지만 내용은 과거의 글과 차이가 없습니다.
[김재옥/소비자
시민 모임 회장 : 다른 데에 핑계를 대기 보다는,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는지 정책적인 대안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 장관이 홈페이지가 아니라 국민 앞에 직접 나서 불안을 해소하려는 모습은 볼 수가 없습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나왔던 재탕 삼탕 식의 원론적 대책만 발표되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
입니다.
김 장관 자신의 글처럼 식품관리 정책을 혁명적으로 바꾸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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