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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업, 기부금 갈수록 '인색'

한지연

입력 : 2005.10.27 07:04

광고비·접대비 비중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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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상장 기업들의 기부금 규모가 갈수록 인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고비와 접대비는 늘고 있는데, 기부금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상장 기업들은 벌어들인 수입 중 얼마를 사회에 기부할까?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기부금 비율은 매출액 대비 0.08%, 10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총이익대비 기부금 비율도 지난해 0.42%로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0.44%보다도 적었습니다.

[전상경/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 (외환위기) 그 이전과 그 이후를 비교해보면 대체로 (기부규모) 지표가 하향추세입니다.]

이조차도 전체 상장기업의 기부금은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장기업 천466곳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천 744억원을 낸 반면, 기부금을 내지 않거나 100만원 이하로 내는 기업이 893곳이나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광고비와 접대비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5년 상장회사들의 기부금은 광고비와 접대비를 합한 금액의 100%가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2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