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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크게 감소…이혼 사유도 변화

김정인

입력 : 2005.10.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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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혼하는 부부가 지난해에는 크게 줄어들었다는 소식입니다. 좋은 변화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날마다 5백쌍이 넘는 부부가 이혼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갈라선 부부 수는 지난해에만 모두 18만 4천 7백쌍.

여전히 많은 수치지만, 그래도 전 해인 2003년에 비해서는 16.8%가 줄었습니다.

판사 앞에서 이혼 확인만 받는 협의 이혼의 경우도 작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꺼리게 되면서, 이혼도 줄어 들었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 2000년대 이후에 2, 30대 결혼이 감소됐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고요. 법이나 제도에 대한 보완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이혼율을 감소시키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이혼 사유입니다.

전통적인 이혼 사유였던 배우자의 부정 행위는 46.4%로, 전 해보다 3% 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해 이혼한 경우는, 2002년 22.5%에서 지난해에는 27.3%로, 2년 사이에 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식/변호사 : 여성들의 경제, 사회적 지위 향상됨에 따라서 남성중심적 결혼생활에 대해 거부가 늘어나고, 이것이 이혼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혼 부부수와 행태는 다소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혼 부부 10쌍 가운데 7쌍은 결혼한 지 5년 안에 파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