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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헌법안 국민투표 통과

신승이

입력 : 2005.10.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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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헌법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했습니다. 민주적인 주권정부 수립에 한발짝 다가선 것인데요. 여전히 종파와 종족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실시된 이라크 국민투표 결과 새 헌법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랴르/이라크 선거관리 위원장 : 찬성 78.59%, 반대 21.41%로 가결되었습니다.]

헌법안에 반대하는 수니파 밀집지역 두 곳에서 80%가 넘은 반대표가 몰렸지만, 적어도 세개 주에서 주민 3분의 2 이상이 반대해야 한다는 부결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새 헌법에 따라 이라크는 오는 12월 15일 총선을 치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권 정부를 구성하게 됩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헌정체제가 무너진 지 2년 10개월 만입니다.

그러나 아직 미래를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투표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후세인 전 대통령 시절 집권세력이었던 수니파는 여전히 새 헌법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밀집지역인 북부 쿠르드족 자치주와 남부 시아파주의 독립을 보장하는 연방제 조항이 갈등의 핵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니파를 주축으로 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돼 이라크 전쟁 이후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수가 2천명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