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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늑장 보고'

이기성

입력 : 2005.10.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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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또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사실을 나흘 동안이나 숨겼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동부 안후이성 텐창시에서 사육되는 닭과 오리에서 지난 20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발생 지역에서 반경 4km안의 가금류 4만5천마리를 살처분하고 14만마리엔 예방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쿵취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관련 규정에 따라 예방책 가동하고 응급 대책을 취했습니다.]

네이멍구 자치구의 한 사육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닭과 오리 2천6백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있은 지 하루 뒤에 일어난 일입니다.

중국은 그러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네이멍구 자치구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가 새롭게 발생한 곳은 없다며 철새 이동시기를 맞아 철저한 감시체체를 가동하고 있다고만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다 나흘뒤인 그제(24일) 세계동물위생기구에 안후이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사실을 뒤늦게 보고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중국이 지난번 사스 때처럼 발생 사실을 은폐하거나 늑장보고해 사태를 악화시킨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