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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교에서는 학교 안에 은행을 열어 어린 학생들이 일찍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갖도록 이끌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저축의 날은 지난 73년 10월 25일로 날짜를 옮겼고, 지난 85년부터는 10월 마지막 화요일로 바뀌었습니다.
주관부처였던 저축추진 중앙위원회도 98년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저축의 날은 내일(25일)로 42돌을 맞지만 예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92년까지만해도 대통령이 참석했던 행사가 올해부터는 대폭 축소돼 군악대와 합창단 연주도 녹음 테이프로 대체됩니다.
특히 15년 이상 저축하며 성실히 살아온 사람이나 저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포상이 크게 줄었습니다.
2000년까지만해도 4백명대였던 저축 유공자 수상자가 2003년을 기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어 올해는 120명에 불과합니다.
한국은행은 내수 진작을 위해 대놓고 저축을 홍보할 수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 :
저축의 의미가 과거 경제발전시대와는 달라졌다. 건전한 소비생활을 강조하는 최근
경제상황 때문에 (저축 홍보에 적극적일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소비 장려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송태정/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적으로는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저축보다 소비가 미덕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계부채 조정문제와 고용, 공적불안 대비를 위해 가계 입장에서는
저축을 늘릴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소득 증가 없이 소비만 장려한다면 가계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뿐이라면서 소비보다는 국민들의 가용 소득을 늘리는 경제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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