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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북사업 위기…북 "전면 재검토"

허윤석

입력 : 2005.10.20 23:50

"김윤규 퇴출로 신뢰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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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대의 대북사업이 사업 착수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북한 측이 기존이 계약 관계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강경한 통고를 해왔습니다.

먼저 북측의 구두 통첩 내용과 그 배경을, 허윤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현대와의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방송 : 현대가 본래의 실체도 없고 신의도 다 깨져버린 조건에서...전면 검토하고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북한은 남북경협의 주역인 김윤규 전 부회장을 현대가 내쫓은 것은 단순한 기업 인사권 문제가 아니라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배은망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추진중인 개성관광사업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태평화위는 또 "지난 2000년 현대측과 체결한 '7대 협력사업 합의서'도 규정상 다시 협의할 수 있다"며 현대측의 대북사업 독접권도 사실상 부정했습니다.

특히 현대의 상층과 한나라당 고위당직자의 근친관계까지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개입 의혹을 또 다른 요인으로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현대와 북측간의 대화를 다시 중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봉조/통일부 차관 : 정부도 금강산 관광정상화를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은 적극 돕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현정은 회장 측근을 축출해야 한다고 담화문에 명기하고 나선 만큼 갈등의 조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