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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교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들어온 이수호 위원장의 퇴진. 이제 민주노총은 과연 어디로
가게 될 지,
이현식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어쩌면 예견된 퇴진이었습니다.
이수호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참여를 위해 올
봄 세차례나 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강경파의 저지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의 비리혐의 구속은 이미 금이 간 조직
장악력에 치명타가 됐습니다.
이수호 위원장의 퇴진으로, 민주노총 내 온건파인 국민파는 대의원의 60%를 점유하고도 중앙파와 현장파 등 범좌파 그룹에 일단 밀려나게 됐습니다.
중앙파는 전노협 중앙조직 계보의 인물들과 공공연맹 등의 조직, 현장파는 대기업 현장 중심의 조직과 '노동자의 힘'
등 강경 좌파 집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두어달
뒤 선거 때까지 민주노총을 꾸려갈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21일) 오후 구성됩니다.
[김정한/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향후 비대위는 금속산업연맹을 중심으로 강경파가 집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사태로 비정규직 보호와 노사관계 선진화 입법, 노정관계 복원 등의 논의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새 지도부가 현장의 호응이 없는 현실을 외면한
채 강경 투쟁만 고집할 경우, 실리도 잃고 국민의 마음도 잃는 이중의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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