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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검찰 소환

최호원

입력 : 2005.10.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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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용성 두산 그룹 회장이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은 물론이고 계열사의 지분 취득 과정에서의 불법 혐의도 조사 받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두산 그룹의 총수인 박용성 회장이 오전 10시 반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용성/두산그룹 회장 : 우선 우리 회사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말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두산산업개발 등 계열사와 관계 회사의 2백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 지를 캐고 있습니다.

또 조성된 비자금을 총수 일가의 생활비조로 나눠줬다는 큰아들 진원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로비자금으로 쓰인 것은 아닌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회장이 두산 계열사의 지분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를 잡고 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세무서 3곳으로부터 재작년 두산 계열사의 법인세 변동자료를 받아와 당시 이들 회사의 주식 매매 상황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박 회장을 오늘(20일) 밤 늦게 돌려보낸 뒤 다른 사주 일가와 진술이 엇갈릴 경우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사주일가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는 차기 검찰총장이 내정된 뒤인 다음주쯤 일괄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