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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검찰 출석

우상욱

입력 : 2005.10.20 10:44

지분 획득과정 혐의점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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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용성 두산 그룹 회장이 조금 전 검찰에 나왔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은 물론이고 계열사의 지분 취득 과정에서의 불법 혐의도 조사 받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두산 그룹의 총수인 박용성 회장이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반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회장은 기자들에게 "자신의 회사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8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의 소환을 차기 총장 내정 때까지 미룰 예정이었지만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당초 일정대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두산산업개발 등 계열사와 관계 회사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또 이 돈을 사금고처럼 썼는지 등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박 회장이 두산 계열사의 지분을 획득하는 과정에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를 잡고 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세무서 3곳으로부터 재작년 두산 계열사의 법인세 변동자료를 받아와 당시 이들 회사의 주식 매매 상황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박 회장을 오늘(20일) 밤 늦게 돌려보낸 뒤 다른 사주일가와 진술이 엇갈릴 경우 재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사주일가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는 차기 검찰총장이 내정된 뒤 일괄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